현대의 중세 고문 박물관: 진실과 허구의 경계선
전 세계 여러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독특한 관광 명소로써 중세 고문 박물관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박물관들은 잔혹하고 공포스러운 중세 시대의 역사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 이면에는 놓치기 쉬운 진실과 허구가 섞여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중세 고문 박물관의 역사적 배경과 그 인기가 왜 급상승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어둠의 관광(Dark Tourism)의 인기 원인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중세 고문 박물관을 찾을까요? 이는 어둠의 관광(dark tourism)이라는 현대적 현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서식스 대학교의 제임스 케넬 박사는 사람들이 이러한 관광 명소를 찾는 이유가 일상의 죽음과 폭력으로부터의 거리가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박물관들은 사람들에게 공포 영화 시청이나 놀이 기구 타기와 같은 비슷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역사적 허구와 진실의 경계
놀라운 사실은, 중세 고문 박물관의 전시물 중 많은 부분이 실제 중세 시대에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애리조나 대학교의 아브레히트 클래스 박사는 이러한 도구들이 실제로는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중세 시대의 잔혹한 이야기들에 큰 관심을 가졌고,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각종 도구가 만들어졌습니다.
클래스 박사는 이러한 물품들이 박물관의 주된 전시품이 되었고,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먼 상태로 오늘날까지 남아있음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흔히 볼 수 있는 '철 처녀'는 그야말로 19세기 신화에 불과하며, 실제 고문 도구로 사용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중세’라는 프레임의 문제점
'중세'라는 타이틀은 종종 잔인성과 폭력을 대중적으로 끌어들이는 기술로 사용됩니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여성사 연구자 클로이 인거센트 박사는 이런 박물관들이 성적 폭력과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 '중세'라는 틀로 현재의 폭력을 과거의 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문제를 쉽게 간과하게 만듭니다.
클라센 박사는 추천 도서에서 청순 벨트와 같은 물품들의 역사적 진리가 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이러한 물품들이 빅토리아 시대에 역사적 사실처럼 꾸며졌으며, 그로 인해 중세시대에 대한 오해가 생기게 되었다고 언급합니다.
교육과 오락의 두 갈래 길
관광이 때때로 오락을 제공할 필요도 있음을 제임스 케넬 박사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박물관들이 교육과 학습의 기회를 놓치는 점을 경계해야 합니다. 반면, 런던탑과 같은 곳은 특정한 장소에서 물리적인 고문 역사를 충실하게 전달해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마지막으로, 비록 이들 박물관이 역사적 사실과는 때때로 맞지 않을지라도, 비아픈 형태의 역사적 매력은 언제나 우리 곁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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